탬파베이 레이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지난 1일 열린 와일드카드 진출 결정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슬 5-2로 이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디비전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5전 3선승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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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뒤 만년 하위팀 신세를 면치 못하다 2008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탬파베이는 2010년, 2011년에 이어 최근 4시즌에서 3번이나 디비전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알렉스 콥은 6⅔이닝 동안 산발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데스몬드 제닝스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델몬 영이 솔로 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대니 살라자르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의 부진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병살타와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와 홈플레이트에서 예리하게 꺾이는 투심패스트볼이 일품이었다.
선취점은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델몬 영은 살라자르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탬파베이는 4회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로니와 롱고리아가 연속 안타를 친 탬파베이는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제닝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며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는 데스몬드 제닝스의 2타점 2루타 덕분에 3-0으로 달아났고 9회초 유넬 에스코바르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중반부터 여유있게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7회 2사부터 조엘 페랄타(7회), 제이크 맥기(8회)에 이어 9회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투입해 영봉승을 완성했다.
2008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클리블랜드는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탬파베이보다 앞선다는 평가에다 홈 어드벤티지까지 등에 업었지만 정작 경기에선 1점도 뽑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이고 말았다. 잔루 9개가 이날 부진을 잘 설명해주는 수치다.
올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선발 대니 살라자르(2승3패 평균자책점 3.12)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4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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