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티키타카 종말’ 스페인이 몰락한 이유 ‘3가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스페인마저도 무너졌습니다.
사실상 ‘티키타카의 시대’는 끝이 났습니다.
네덜란드가 6월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서 ‘디펜딩 쳄피언’ 스페인을 5-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높은 점유율과 강력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오늘날 무적의 위용을 뽐내던 '티키타카'가 또 한 번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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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패
무릎 꿇은 스페인
스페인은 패스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습니다.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의 패스 축구가 무너진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스페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 번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팀에게 무너졌습니다.
이제 세계 축구계는 패스 축구가 아닌 강력한 압박과 콤팩트한 역습을 추구하는 ‘토탈사커’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티키타카 전술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전술이라 극찬 받던 ‘티키타카’가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월드컵2014> '티키타카' 스페인 전성시대 저무나
첫 번째로 스페인의 패스 축구는 중앙 지향적이었고 너무 단순했습니다.
반면, 네덜란드는 스리백을 사용함과 동시에 중원을 두텁게 해 스페인 패스 축구의 시발점을 막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전술판>을 보면 스페인은 최정방 코스타를 중심으로 2선에 실바, 차비, 이니에스타를 배치하면서 패스플레이를 전개했습니다.
실바와 이니에스타가 물론 측면 돌파에도 능한 선수지만 기본적으로 중앙으로 침투해 찬스를 만드는데 더 큰 장점을 보입니다.
이에 네덜란드는 스리백을 가동해 중앙을 두텁게 하고 좌우 측면 수비수들이 수시로 수비에 가담했습니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 더 용은 패스 플레이의 시발점인 알론소와 차비를 동시에 막으며 수비적인 임무에 충실했습니다.
한 마디로 스리백의 견고함과 중원의 압박 그리고 측면 수비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스페인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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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티키타카 전술
두 번째는 네덜란드의 완벽한 역습에 있다.
수비를 잘 하더라도 득점을 못한다면 경기에 이길 수 없는 것이 축구입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와 로번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었고 두 선수는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킬러 패스 능력을 갖춘 스네이더르의 존재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더욱 무섭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좌우 측면 수비수들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득점 루트를 다양화 했고 스페인 수비는 다양한 옵션에 흔들렸습니다.
판 페르시의 첫 번째 골도 윙백 블린트의 측면 돌파에서 시작됐고, 로번의 두 번째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데 프레이의 세 번째 골은 스네이더르의 정교한 킥에서,
마지막 로번의 득점 장면은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스페인 수비진에 있었다.
그 동안 ‘티키타카’가 최고의 전술로 극찬 받았던 것은 중원에서 높은 볼 점유율에도 있었지만 수비수들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스페인의 수비진은 잦은 실수를 범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좌우 측면 수비수들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가담하지 못했습니다. 덩달아 기복 없는 플레이를 자랑하던 카시야스까지 흔들리면서 스페인 수비진은 완벽하게 무너졌습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무너지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제 티키타카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티키타카 축구가 위력적이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존재했고 그 이유는 스페인 대표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스페인이 5-1로 완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티키타카의 시대’는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