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2학년 학생들..첫 등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단원고 생존학생 71일만에 등교
"친구들 잊지 말아주세요"단원고 2학년 눈물의 등굣길
경북대의대 소아정신과 정운선 교수 "상처 덧나지않게 공손하게 옆에서 지켜봐 주시길.."
‘단원고 생존학생 학부모가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
생존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단원고 교복을 입고 사람들과 마주 할 때
불쌍하게 쳐다볼 까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 평범한 학생처럼 대해 달라.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웃거나, 더 많이 울거나 하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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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등교 재개
진도 세월호 침몰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등교 재개.
71일째 잊혀져가는 세월호 참사..단원고 학생들 첫 등교
"엄마,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수학여행을 간다며 들뜬 마음으로 학교를 떠났다가 세월호 침몰로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존학생 74명이 사고 71일 만인 25일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오전 8시40분 학부모들과 함께 버스 4대에 나눠타고 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6월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며 71일만에 등교하고 있는 모습.
단원고 학부모 대표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학생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함께 공부하던 친구가 없고, 선생님도 계시지 않지만 그 몫까지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6월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71일만에 등교하게 된 세월호 생존 2학년
학생 중 한 명이 자신들의 심정을 담은 글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세월호 생존 단원고 2학년생들이 학교복귀에 앞서 온라인에 올린 당부의 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불쌍하고 안쓰러운 시선으로 보지 마세요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교복 이름표..두려워" , "아는 척 말아달라"
이들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지만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단원 고등학교 학생 대표는 '저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라는 글에서
"이제 사고 이전으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평범한 18살 소년 소녀로 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습니다.
단원고 생존학생들은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이제 그만해주기 바란다.
그들과의 추억은 죄책감의 기억이 될 수도, 계속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의 기억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도 잊지 말아 달라"고 했다.
6월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생존 2학년 학생들이
'remember 0416'라고 적힌 기억 팔찌를 차고 71일만에 등교하고 있는 모습.
단원고 학생들은 자리를 함께 한 학부모와 유가족에게
"학교에 다녀오겠다"고 인사한 뒤 교내로 들어갔습니다.
경기도교육청과 학교는 특별교실을 고친 새 교실에서 소통과 치유에 중점을 두고
일상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때 구조된 학생들은
그동안 한 연수원에서 학부모와 숙식을 함께 하며 심리치료 등을 받아왔다고 해요.
6월25일. 세월호 참사 71일만에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5월28일까지 5주간 단원고에 상주하며 복귀학생들의
심리치료 수업을 진행해온 경북대의대 소아정신과 정운선 교수는
“이 아이들에게는 내 마음 편하자고 건네는 위로의 말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지켜봐 주고 들어봐 주고 하는 자세가 더 큰 지지가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교수는 6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아이들의 상태가 세간에서 걱정하는 것 보다는 훨씬 많이 회복됐다며 “하지만 여전히 친구들을 다 데리고 나오지 못하고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대한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교수는 “새로운 친구를 다시 사귀고 공부를 하고 장난도 치고 놀기도 하는 것이 일상생활이고,
세월호 사건 이전의 일상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는 없지만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에 적응하는 것이 아이들의 발달경로를 되찾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순간 웃는다고 해서 실종된 친구들, 죽은 친구들을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그 친구가 생각나고 있을 수가 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 반응을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게 맞다”고 덧붙이며
“어떻게 저런 일을 당하고 웃을 수 있나라고 (주변에서)생각을 할까봐
아이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와했습니다.
산사람은 살아야죠.. 어떻하겟어요.. 너무 힘들겠어요.. 이아이들..
정교수는 이런 아이들을 대하는데 있어 ‘공손하게 옆에서 지켜보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정교수는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말의 내용은 7%밖에 차지하지 않고, 나머지 100%의 의사소통 중에 93%는 말로 하지 않는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다. 그래서 믿어주고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는 마음은 전달이 된다”면서 “중요한 건 아이들이 원하는 거를 지켜봐 주고 들어봐 주고 하는 자세가 아이들한테는 오히려 더 지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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